보험 부담보 뭐야. 부담보기간, 전기간 부담보, 보험 부담보 해제

보험들려니 거 참 쉽지 않네

보험료가 높다한들 나이가 들다보니 서서히 보험의 중요성을 주변을 보고서 깨닫게 된다. 평생 건강할 줄 알았던 친구는 보험 하나 없이 암에 진단받았고 평생 든든하게 계셔줄 줄 알았던 아버지 역시 매우 초기이지만(그래서 무척 다행) 암 진단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 암이 걱정이고 두 번째는 걸렸을 때 치료비부터 생활비까지 한창 경제활동을 해야하는 3~50대에게는 걱정거리가 한 두가지인가. 그래서 나 역시 기존 보험증서를 다시 꺼내들고 하나하나 살펴보다가 암보험을 조금 더 강화하면 될 것 같아서 여러 암 보험을 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다이렉트 가입을 했다.

 

그런데 사전고지 의무단계에서 용어도 헷갈리고 잘 몰라서 결국 상담 요청.

그리고 최종 보험 신청도 다 했지만 부담보가 걸린다... ㅠ0ㅠ 

 

인수심사 전화 절차를 거치고 최종 전달 받은 것은

대장, 직장, 유방 5년 부담보

갑상선은 3년 부담도 또는 5년 부담보인데 서류 제출시 3년 부담보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험가입시 부담보 뭐야?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보험 내역 중에서 부담보가 있었다. 자궁관련 5년 부담보. 

그때는 워낙 젊었고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갈거라는 생각에 딱히 신경쓰지 않고 OK하고 가입완료. 지금은 그 5년이 이미 훌쩍 지나버렸다. (다행히 그 5년동안 부담보 걸린 질병인 전혀 없었다.)

 

그리고 다시 10년만에 가입하려니 부담보 걸리는데 부위가 늘었다.... ㅠ0ㅠ

그래서 다시 정리해보는 부담보.

 

① 특별하게 조건을 걸어서 보험 계약을 인수하겠다는 의미의 특별조건부 인수특약을 부담보라고 부른다.

②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이 제한되지만 조건을 걸면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미다.

③ 계약날짜를 기준으로 보험사가 제시한 기간 이내에 발생하는 보험 사고는 보상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④ 이 보상하지 않겠다는 기간(부담보 기간)은 보험회사마다, 부위마다, 상황마다 달라진다. 1~5년 또는 전기간...

 

이 네가지만 이해하고 있어도 부담보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

즉, 보험회사에서 내 조건으로 100% 모두 받아들이고 계약을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조건을 걸면 계약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며, 내가 가입한 보험회사가 제시한 부담보는 네가지 부위의 5년짜리였다. (결론은 갑상선 부담보는 안하기로 했음)

 

 

보통 보험사마다 상품마다 부담보는 특정 신체 부위에 1~5년이 걸리는데 부담보가 걸리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다.

 

 

 

부담보 해지 방법은 없을까

 

① 가장 일반적인 경우: 부담보 기간 만료

일반적으로 정해진 부담보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지된다. 예를 들어 대장 부위에 부담보 5년이라면 5년 뒤에 부담보는 사라지고 대장에 보험사고가 발생시 보험 보상청구가 가능해진다. 이 경우 5년이내에 부담보 걸린 부위를 치료 받았더라도 상관없이 부담보 기간 이후에 발생한 보험 사고는 보상처리 가능하다.

 

② 전기간 부담보로 잡힌 경우: 5년 치료/추가진단이 없을 경우

가장 부담되는 경우가 바로 부담보가 "전기간"으로 설정된 경우다. 이 말은 보험가입 기간 내내 보험회사가 제시한 부담보 부분은 보상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해지 가능 조건이 있다. 전기간이 걸린 경우 5년동안 부담보 걸린 부분에서 추가치료, 추가진단등의 아무런 의료사실이 없을 경우 전기간 부담보 해지가 가능하다. (이때 손해사정 실시된다. 그리고 특별인수약관에 의거하여 해제되는 것이므로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자.)

 

 

기간제한 부담보

부담보기간 해당부위 진료/치료 상관없이

기간 끝나면 자동 해지

 

전기간 부담보

부담보기간 해당부위 진료/치료 전혀 없어야

청약날짝 기준 5년 뒤 해지가능

 

 

 

 나는 결국 부담보를 받고 가입하기로 했다.

부담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직은 엄청 많은 나이가 아니라서 이번에도 역시 5년 부담보는 가져가보기로 했다. 다만 갑상선 피검사 결과지를 제출하여 갑상선 부담보는 완전히 없앴고 대신 대장,직장,유방은 5년 부담보 그대로 가기로. 암 보험이라 나머지 부분은 부담보가 없으니 그 부분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기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해도 나이가 드니 하나씩 아파오는 건... 어쩔 수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해야지